먼 옛날에는 “류큐(琉球) 열도에서 가장 아름다운(美しい) 섬”이란 의미로 “쿠미(球美)노지마”이라고도 불렸던 쿠메지마(久米島).
이러한 쿠메지마를 방문하시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 바로, “하테노하마”예요.
만조일때도 물 밑으로 가라앉는 일 없이,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사막같은 모습을 띠고 있는 곳이에요.
하늘과 바다, 새하얀 백사장이 펼쳐진 신비의 섬, 하테노하마. 물론 오키나와에 무인도는 굉장히 많지만, 여기 하테노하마의 아름다움과 그 거대함에 압도되지 않는 분은 아마 없을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는, 하테노하마의 매력과 가시는 방법, 투어를 선택하실 때 참고하실 점 등을 함께 소개해 드릴게요.
< 목 차 >
1. “하테노하마”의 아름다운 경치
2. “하테노하마”로 떠나자!
2-1. “하테노하마” 투어스케줄
2-2. 투어 선택시의 포인트
2-3. 추천 “하테노하마” 투어
3. “하테노하마” 관련 알아두시면 좋은 점
3-1. 토마리 피셔리나 오시는 길
3-2. 화장실・샤워장 정보
3-3. 일광화상・열사병에 주의
4. 글을 맺으며
1. “하테노하마”의 아름다운 경치
쿠메지마(久米島)속 다른 세상, 하테노하마로 떠나보자
하테노하마는 쿠메지마의 북동쪽에 떠 있는 3개의 섬을 부르는 총칭이에요.
쿠메지마에서 가까운 순서대로 “마에노하마”, “나카노하마”, “하테노하마”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섬의 크기도 그 순서대로 점점 커져가요.(즉, 하테노하마가 가장 크답니다)
※약간 헷갈리실 수 있지만, 이번 기사에서는 3개의 섬의 총칭을 “하테노하마”, 가장 안쪽의 섬을 <하테노하마>라고 표기, 구별하도록 할게요. ㅜ_ㅜ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과 바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신비한 경치! <하테노하마>
“하테노하마”에서는 해수욕이나 스노클링을 즐기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세요. 에메랄드 그린빛 바다에서는 수많은 물고기들과 바다거북 등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끝없는 지평선이 드라마틱! 모험이 시작될 거 같은 기분! <하테노하마>
황홀하도록 아름다운 바다에 정신을 빼앗기긴 하지만, 해변에 파도가 밀려올 때에도 자세히 들여다 보시길 바래요. 잘 집중해서 보시면 다채로운 색상의 조그마한 아기조개들이 가득 있답니다!
오키나와 라보의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은 “좋아요”를 기록한 사진은
바로 이 <하테노하마>에서 찍은 사진!
바다도 좋지만, 광활하고 푸르른 창공에 다시 한번 넋을 잃게 되실 거예요.
수영을 즐기거나, 산책을 하거나, 낮잠을 느긋하게 즐기다 보면, “하테노하마”에서는 엇! 하는 순간에 시간이 어느새 슝~하고 지나가버린답니다.
2. “하테노하마”로 떠나자
쿠메지마의 바다는 초록빛이 진한 편.배를 타면 물보라가 엄청나서 굉장히 신나요.
“하테노하마” 투어의 경우, 3곳의 섬 중 하나인, 「나카노하마」에 가는 투어가 많은 편이에요. 시즌 중의 나카노하마에는 간이 화장실이나 매점 등도 설치되어, “하테노하마”의 중심지라고도 할 수 있어요. 투어는 해수욕(“하테노하마”까지 단순 왕복)이 4,000 ~ 5,000엔 정도이고, 스노클링은 6,000엔 정도부터, 다이빙은 13,000엔 정도가 적당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어요.
2-1. “하테노하마” 투어 스케줄
생애 첫 SUP를 <하테노하마>에서. 참고로, 사진은 1월에 촬영한 것입니다.
바다에 들어갈 수 있는 시즌에는, 대부분의 투어들이 “하테노하마”에서의 체재 약 3시간이 포함되어 있으며, 전체 소요시간은 평균 약 5시간이에요.
<투어 스케줄>
9:00 전후 : 픽업 또는 집합
9:30 : 항구(토마리 피셔리나) 출발
9:50 : “하테노하마”(나카노하마) 도착
13:00경 : “하테노하마”출발
13:20 : 항구(토마리 피셔리나) 도착
14:00경 : 해산 또는 송영
“하테노하마” 투어의 경우, 오전 출발의 반나절 플랜이 많은 편이지만, 투어 중에서는 돌아오는 길의 출발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있답니다. 투어에 따라서는, 최대 6시간 반 정도까지 머물며 여유롭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어요.
2-2. 투어 선택시의 포인트
날씨는 좋았지만, 바람이 꽤 강해서 10초 정도밖에 서 있지 못했어요 ㅠ_ㅠ
투어 선택시의 포인트를 아래와 같이 알려 드릴게요.
1)“하테노하마”에서 이용가능한 현지 옵션메뉴(파라솔, 바나나보트, 스노클링 용품 등)가 있는지.
2)송영 서비스인지, 항구 개별집합인지.
3)나카노하마와 <하테노하마> 중 어느 쪽을 가는지.
4)투어 요금
바다에 빠지더라도 이정도로 예쁜 바다라면 별로 상관없지 머ㅋ
이왕 간다면 제일 큰 <하테노하마>는 꼭 가보고 싶고, 아무 것도 없는 “공허함”까지 만끽해 보고 싶은 분들은, 투어 예약시에 어느 섬에 가는지(가장 안쪽 <하테노하마>에 가는지)를 꼭 확인하시는 편이 좋아요.
이 부분만큼은 “당일 비어있으면 가보지 머..”라고 할만한 차원의 것이 아니랍니다.(당일 떼쓰셔도 못가요…ㅠ_ㅠ)
<하테노하마>에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가보고 싶은 분이라면 투어 상세정보를 꼼꼼히 잘 체크해 보시길 바래요.
또한, 아이들 동반이나 여자분들로만 된 단체라면 집합장소도 반드시 체크해 보셔야 해요. 항구 집합의 경우, 토마리 피셔리나에 마련된 샤워장과 탈의실이 생각보다 간소해서 불편하실 수 있어요. 반면, 송영 서비스가 있다면, 숙소에 가셔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여유롭게 옷도 갈아입으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2-3. 추천 “하테노하마” 투어
비수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글래스 보트를 타고 “하테노하마”에 상륙(나카노하마)
비수기에는 안타깝게도 해수욕은 할 수 없지만, 잠수복을 입으면 스노클링도 가능하며, 글래스 보트와 “하테노하마” 상륙이 메인인 투어도 있답니다.
글래스 보트는 배멀미에 주의! ㅠ_ㅠ
수심이 얕고 깊음에 따라 바다 속 풍경도 크게 달라지는, 글래스 보트도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비수기 시즌의 “하테노하마”도 추천드려요.
3. “하테노하마”관련 알아두시면 좋은 점
3-1. 토마리 피셔리나 오시는 길
“하테노하마”로 가는 배편이 출발하는 토마리 피셔리나는, 쿠메지마의 중심지인 “이프 비치”에서 차로 약 5분 정도 거리에 있어요. 랜드마크가 될 만한 높은 빌딩은 특별히 없으므로, 입구 앞의 간판을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이프 비치 방면에서 오지마 섬(奥武島)으로 연결되는 다리까지 오셨다면 지나치셨다고 보면 됩니다.^^;
3-2. 화장실, 샤워실 정보
토마리 피셔리나에는 공중화장실과 샤워장, 탈의실이 마련되어 있어요. 나카노하마는 일단 화장실이 있긴 한데, 대충 베니어판으로 만들어진 굉장히 단순한 구조의 것이에요. 따라서, 배가 출발하기 전에 미리 화장실에 다녀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3-3. 일광화상・열사병에 주의!
“하테노하마”로 해수욕을 간다면, 강한 오키나와 햇볕에 대한 대책에 만전을 기해주셔야 해요. 당연한 소리일지도 모르겠지만, 제대로 된 그늘은 어디에도 없어요. 토마리 피셔리나에도 매점은 없으며, 그나마 나카노하마에 있는 매점은 너무 협소하기에, 음료와 선크림 등은 반드시 사전에 준비해 두시길 바래요.
※이프 비치에는 패밀리 마트가 있어요.
4. 글을 맺으며
안락하고 쾌적한 오키나와 리조트도 물론 좋지만, “하테노하마”에서 조금은 와일드한 남국의 바캉스를 즐겨보시는 것도 강력하게 추천드려요!
반드시 다음 오키나와 여행시에는 “하테노하마”도 일정으로 꼭 고려해 보시기 바래요~。